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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건축폐기물 재활용..'순환 골재' 각광
2016.04.01

국내 유일의 환경·에너지 전문 채널인 환경TV가 10월 15일 개국 1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따라 환경TV는 '환경과 에너지...미래를 묻는다' 는 주제로 개국 15주년 특집 기획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기획기사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발전소에서 일방적으로 뿌려주는 방식이 아닌 가구별, 지역별 에너지 자립에 대한 대안 모색, 수소차와 전기차로 대변되는 친환경 경영 추세, 오폐수와 가축 분뇨, 건축 폐자재 등 쓰레기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생산해 내는 친환경 자원 재활용, 해수담수화 등 인간과 환경을 위한 신기술 등 환경·에너지 관련 분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성찰해 보고 바람직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개국 15주년 특집 기획 다섯번째 기사 주제는 재건축 공사현장 등에서 나오는 건축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것으로 친환경 건설소재로 각광받는 '순환 골재' 입니다.

▲출처=pixabay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오래된 건물을 뜯고 리모델링을 하거나 아예 허물고 다시 지을 때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폐 콘크리트 등 산더미처럼 나오는 각종 건축 폐기물이다.

아파트 한 동만 재건축해도 엄청난 양의 건축 폐기물이 쏟아질텐데 전국적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쏟아지는 그 많은 건축 폐기물은 과연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는 것일까.

콘크리트와 벽돌, 철근, 목재, 합성 수지 등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축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1996년 하루 평균 2만 8425 톤에서 2000년 7만 8777톤, 2004년 14만 8489 톤 등 2000년을 전후한 재건축 붐과 맞물리면서 해마다 급증했다.

부동산 경기가 상대적으로 침체한 2013년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하루 평균 발생하는 건축 폐기물은 18만 3538 톤으로 1996년과 비교하면 무려 7배 정도 늘었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7000만 톤에 육박하는 엄청난 양이다

▲출처=pixabay


하루 평균 건축 폐기물 발생량 18만 톤 이상
재활용률 97% 이상..."'폐기'할 때까지는 폐기물이 아니다"

현행 공사장에서 발생한 건축 폐기물의 처리 경로는 크게 두 갈래다. 버리거나 재활용하거나. 어떤 경우든 건축 폐기물은 '건설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건축 폐기물이 발생하면 건축주는 직접 최종 처리장까지 운송해 처리하거나 건축 폐기물 수집·운반업자, 중간·최종·종합처리업자 등 처리과정별 위탁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이때 건축 폐기물의 수집 운반 처리는 정식으로 관할 지자체에 허가를 받은 회사만 처리가 가능하다.

착공부터 건설완료까지 건축 폐기물이 5톤 이상 발생할 경우 폐기물 배출자는 폐기물 종류와 발생량, 처리 계획 등을 포함한 신고서를 해당 지역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이 방법이 불편하다면 계약서 사본과 수탁처리 능력확인서 사본 등을 준비해 전문업체에 위탁처리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올바로시스템(www.allbaro.or.kr)'을 이용하면 보다 간단하게 건축 폐기물을 신고, 처리할 수 있다.

단, 5톤 미만의 건축 폐기물은 배출자 신고 의무가 없어서 건축 폐기물용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건축 폐기물 1톤의 처리비용은 10~20만원 수준으로, 수집 운반 비용까지 더해지면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이에 정부는 다각도의 재활용 노력과 처리 업체의 다양한 분리선별 기술 개발에 대한 결과로 건설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2013년 기준 97.5%까지 끌어올렸다.

생활 폐기물이나 사업장 배출 폐기물, 건설폐기물을 포함한 전체 폐기물 재활용 비율 84%(2013년)보다 13.5% 높은 비율로 재활용이 되는 셈이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순환 과정.(출처=인선이엔티)

'폐 골재' 재활용, 자원과 환경 보존 두 측면에서 모두 중요

건축 현장에서 나오는 건축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폐 콘크리트 같은 골재다. 건물을 부수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뭐인지 생각해보면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골재는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자갈, 모래 따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콘크리트(Concrete)나 회반죽(모르타르, Mortar)를 만들 때 강도와 내구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재료다.

폐 골재의 재활용이 중요한 것은 두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자원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적 측면이다.

자원적 측면에서 폐 골재의 재활용이 중요한 것은 강이나 연안 바다에서 채취할 수 있는 모래나 자갈의 양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채취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된 이상 기존 자원의 재활용은 불가피하다.

더불어 강이나 연안 바다에서 골재를 채취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환경 파괴는 불가피하다. 결국 폐 골재의 재활용은 자원 보존과 환경 보존, 두 측면 모두와 궁극적으로 맞닿아 있다.


▲순환 골재 종류.

폐 골재 재활용, 건축 비용면에서도 유리
환경부 "폐 골재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폐 골재를 재활용하는 것은 건축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 건물을 높이 세우기 위해선 각 층마다 콘크리트 타설을 해야 하는데 이때 타설 작업을 할 때 시멘트만 쏟아 붇는 게 아니라 사이사이 자갈과 모래 등을 넣어줘여 한다.

이때 모래와 자갈은 시멘트가 골고루 단단히 엉겨 붙도록 하는 접착제 구실을 한다. 이 접착제로 천연 자갈나 모래를 사용하면 폐 골재에 비해 비용이 훨씬 더 들 수밖에 없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천연 골재는 시멘트와 엉겨붙은 폐 골재에 비해 무게도 훨씬 더 나간다. 특히 고층 건물의 경우 '경량화'가 관건인 만큼 폐 골재 사용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건물을 얼마나 높이 올릴 수 있느냐와도 직결된다.

여기에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천연골재 소요량 2억 4000만 톤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23년이면 골재 자원이 고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 골재 재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얘기다.

▲순환골재 사용용도 및 의무사용량.(출처=환경부 고시)


이에따라 환경부는 고시 '2012-198호'를 통해 순환골재 의무 사용량을 정했는데, 이에 따르면 2016년부터 공공건물 공사의 40%는 순환골재가 의무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순환골재 우수사용 사례로는,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조성 등 5개 공사와 관련한 '도로보조 기층재(모래·자갈)' 등의 용도로 순환골재를 사용해 2011년 천연골재 구입 예산 대비 총 17억 50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강릉시는 2007∼2013년 최근 7년간 구정군도 3호선 확장공사 등 97건의 공사에 재생아스콘 6만2000 톤을 사용해 17억 5000만 원을 절감했다.

제주시는 2011년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공사 등 7개 공사에서 총 2만 6000 톤의 재생아스콘을 활용해 9억 원을 절감했다.

폐 골재 재활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순환골재 연간 판매량도 2010년 3800만 톤에서 2012년 4400만 톤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에 있다.

▲골재 생산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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